책으로 브이로그 보는 느낌,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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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폴드3를 구매한 김에 구매 혜택으로 함께 제공된 밀리의 서재 구독권을 사용하기로 했다. 추천도서들을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발견한 책은 라비니야 님께서 지으신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작가님의 경험담과 경험에 대해 느낀 점들을 읽으며 마치 브이로그를 보는 듯 편안하고 가볍게 볼 수 있었다.

 

인상 깊었던 구절

(출처 :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라비니야)

 

▶ 누군가 인정하지 않으면 무용하다고 치부해버리는 건 꿈꾸는 자아를 좀 먹는 일이다.

▶ 어떤 일을 하는 목적과 수단이 불일치하면 그것은 노동이고, 수단과 목적이 일치하면 놀이라고 했다. 

 


 

▶ 타인의 SNS는 나의 욕망을 투영하는 통로이자 남들이 이룬 결과물을 찬탄의 시선으로 보는 미화된 거울이었다. 다른 이들의 화려한 삶을 집착하듯 구경하며 정작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력하게 멈춰 있었다. 

▶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시간은 나의 의사와 무관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 그녀의 말을 배부른 자의 투정으로 여긴 건 내 마음이 온건하지 않았던 탓이다.

▶ 친한 친구 사이라 하더라도 신경 써서 관리하는 수고가 없으면 관계는 녹슬기 마련이다. 애석하지만 자연스러운 순리다.

▶ '너 자기 비하하는 거 습관 같아. 가만 들어보면 널 가장 비난하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너 자신이야.'

 


 

▶ 연봉은 네가 회사에서 창출할 수 있는 이익에 비례해 책정되는데, 네가 하는 일은 그 정도로 전문적이지도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돈을 적게 버는게 아니겠어.

▶ 일의 전문성이란 뭘까? 지금 하는 일이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라 해도 나 아닌 누군가로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일이 아니길 바란다는 뜻이다.

▶ 아마도 나는 평생 근로자로서 노동을 돈으로 환산받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간단한 서평 

 

최근 앞으로의 진로나 인간 관계, 일상 속 나의 정체성에 대해 조금씩 고민하는 일이 많았다.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하는 고민이지만, 정답이 없는 문제다 보니 누군가와 이야기를 터놓고 하기에도 막막하고 어쩌면 투정을 부리는 것처럼 들릴 수 있기에 속에만 품고 있는 고민이었다.

 

라비니야 님께서 쓰신 경험과 그 느낀 점들을 통해, 또한 인상 깊게 표현해주신 부분들을 통해 그 고민들에 대해 약간은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글 또한 가볍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글로 풀어져 있었기에 마치 유튜브에서 브이로그를 보는 듯이 가볍게 책을 본 듯 했고, 바쁘고 어려운 책들은 손대기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참 많이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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