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버리기, 개인정보 조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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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택배 송장 등 일상 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쌓이게 되는 자질구레한 종이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 중에서 택배 송장은 직접적인 자신에 대한 주소, 실명, 전화번호까지 적혀있기에 이를 파쇄해야 함을 모르시는 분은 잘 없으실텐데요. 직접적인 정보가 담겨있지 않은 영수증은 의외로 많은 분들이 대충 버리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영수증도 사실 잘 파쇄하여 버려야 한답니다. 그럼 왜 영수증을 찢거나 파쇄하여 버려야 할까요?

 

영수증 주의해서 버려야 하는 이유

많은 분들이 카드결제를 하고 나오는 영수증을 받아서 꾸깃꾸깃 접어 주머니나 지갑 속에 넣으십니다. 물론 정성스럽게 접어서 가계부 작성이나 잘 보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어쨌거나 우리의 가정으로 돌아가게 된 영수증, 한 번 살펴볼까요? 

가정으로 갖고온 영수증에는 내가 산 물건과 가격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카드번호 또는 계좌번호도 함께 나오는데요.

이 카드번호는 모든 가맹점에서 번호의 일정부분을 ****을 사용하여 표기합니다. 사진 상 확인할 수 있다시피 19**** 로 표시되어 있죠?

 

그런데 이제 문제되는 부분이 무엇이냐면, 가맹점마다 **** 형식으로 표기되는 부분을 다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여러 곳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준비해볼까 했으나 그러기에는 나름대로 저의 개인정보이다 보니 예시를 들겠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어 카드번호가 1111 2222 3333 4444 인 카드를 들고 식사를 하러갔다고 합시다.

한 식당에서 식사 후 카드결제하여 받은 A영수증에는 1111 2222 **** 4444 라고 표기되어있고,

그 후 카페를 들려 카드결제를 통해 받은 B영수증에는 1111 **** 3333 4444 라고 표기가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이렇게 다르게 표기된 A영수증과 B영수증을 모으게 되면 카드번호 전체인 1111 2222 3333 4444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쌓인 영수증을 파쇄하지 않고 그냥 버렸다가 실수로 이렇게 영수증 몇 장의 조합으로 개인정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여담으로

제 지인 중 한 명이 실제로 아마존을 사용하지도 않는 친구인데, 어느날 문자로 아마존 결제 문자가 왔다고 하더라구요. 보이스피싱이겠거니 했던 결제문자는 계좌를 살펴보니 실제로 결제되어서 날라온 문자였다고 합니다.

 

카드사를 통해 문의하니 조치를 취해주면서 직구의 경우 카드명의, 카드번호, 유효기간만 알 수 있으면 손쉽게 결제가 가능하니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지인의 사건을 보면서 개인정보에 조금 더 각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처럼 간편 결제 등록이 손쉽게 이루어지는 때에 이러한 정보는 매우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이 드네요. 가계부를 쓰기 위해 영수증을 모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영수증을 버리실 때는 꼭! 파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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