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북2 4개월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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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북2를 영입한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원래 갤럭시북2를 구매한 초반에는 블로그에 심층적인 리뷰를 쓸 생각이었는데, 심층적인 리뷰를 어떻게 쓸지 고민을 하다 보니 조금 힘들 것 같아서 간단히 사용기만 작성하고 갤럭시북2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려고 합니다.



갤럭시북2는 2018년 말에 삼성에서 출시한 윈도우 태블릿인데요, 사실 상 운영체제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이기 때문에 터치 액정이 탑재된, 키보드가 분리 가능한 노트북이라고 보시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안드로이드, iOS 태블릿과 같은 간단한 어플로 쓸 수 있는 사용성과 기기 구동에서의 부드러운 부분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갤럭시북2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앞서 말씀드린 '태블릿'과 같은 기능을 바라고 구매하신다면 후회하실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저는 현재 메인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고, 최근 들어 '태블릿'이 아닌 '서브 노트북'의 목적으로 갤럭시북2를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필기가 가능한 서브 노트북으로 사용하다 보니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트북을 사용한다는 관점으로 갤럭시북2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만족스러운 부분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노트북으로 보기에는 가벼운 무게



갤럭시북2의 무게는 839g으로, 키보드까지 함께 장착하게 되면 약 1.1kg의 무게가 됩니다. 노트북으로 치자면 매우 가벼운 편에 속하고, 키보드가 아무래도 탈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가볍게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노트북이 태블릿처럼 필기가 가능하다


갤럭시북2의 키보드를 분리해주고, 본체만을 터치 혹은 갤럭시북2 펜을 이용하여 사용하면서 필기까지 하게 되면 여타 태블릿을 사용할 때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킥스탠드가 지원되기 때문에 특별한 케이스가 없이도 적당한 각도로 갤럭시북2를 세워놓고 필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ARM 계열 CPU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죠.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메인 노트북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스냅드래곤 850을 탑재한 갤럭시북2가 더욱 마음에 들었는데요, ARM 기반에서 일부 호환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제가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의 경우 대체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충분히 찾을 수 있었고, 그것이 조금 힘들 경우에는 메인 노트북을 이용하여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ARM 기반이라서 더 마음에 드는 점은 배터리 타임이 엄청나게 압도적이라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출시되면서 배터리 타임이 약 20시간이라고 밝혔는데요, 4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배터리 타임만큼은 정말로 태블릿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셔도 배터리 타임이 압도적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난 번에는 배터리 소모 속도를 알아보고 싶어서 100퍼센트에서 3시간 동안 인강과 필기를 동시에 하면서 사용한 적이 있는데, 3시간동안 인강과 북2 펜을 이용한 필기를 동시에 하고도 85퍼센트 정도가 남아있는 것을 보고 정말 든든한 배터리 타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윈도우 태블릿을 구매하게 되더라도 ARM 기반을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가벼운 무게와 든든한 배터리 타임 덕에 노트북이지만, 태블릿처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너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이라면 단 하나, 스펙적인 부분입니다. 갤럭시북2는 4GB의 램과 128G의 내장 메모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메모리의 경우에는 외장SD를 추가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4GB의 램은 쪼오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조금 하드한 프로그램의 경우 갤럭시북2에서는 구동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하드한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수 있는 메인 노트북 혹은 데스크탑이 있으실 때에 갤럭시북2의 영입을 추천드립니다.





앞서 느낀 점들을 말해드리면서 공통적으로 언급되었던 점들이 있습니다. 바로,


'메인 노트북 또는 데스크탑이 있을 때'


입니다. 솔직히 갤럭시북2만을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스펙적으로나 프로그램 호환성에 있어 불편함이 많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서브 노트북으로 사용하기에는 정말 이만한 제품이 없는 것 같아요. 노트북이지만, 태블릿처럼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고 필기도 가능하며, 배터리 타임 또한 든든해서 하루동안 사용할 때에는 굳이 충전 케이블이 없어도 될 정도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갤럭시탭S6를 사용하다가 갤럭시북2로 이렇게 건너온 지 4개월이 어느 덧 지났는데요, 개인적으로 탭S6에서 갤럭시북2로 넘어온 것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제품입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태블릿을 구매한다면 저는 윈도우 태블릿을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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